크리스마스 아침에 눈을 뜨니 창밖이 환 했다. 밤새 눈이 듬뿍 내렸고, 또 계속 내리고 있었다. 내가 사는 밴쿠버에서 원래부터 기대도 하지 않았던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다. 이곳은 원래 밤새 눈이 와도 아침에 비로 바뀌어 오후에 다 사라지는 날씨인데,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종일 눈이 왔다. 마치 하늘에서 주는 크리스마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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